ESS의 진화…렌탈 사업 넘어 가정용도 출시신재생 발전소의 핵심시설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용 렌탈 사업이 본격화됨은 물론 가정용 ESS도 상용화 될 예정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물론 민간기업도 ESS 렌탈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사업자는 ESS 설치비용을 10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어 부담이 적고, REC(신재생공급인증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민간기업 가운데에서는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가 오릭스캐피탈코리아와 함께 태양광 ESS 렌탈사업에 뛰어들었다.이 사업은 렌탈사업자인 오릭스캐피탈코리아가 설치비용 외 보조금이나 장기고정가격 계약 없이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설비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고객은 ESS 설치 후 얻는 추가 수익으로 10년간 렌탈료를 지불하면 된다.렌탈 기간이 지나면 고객이 반납하거나, 인수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현대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오는 2019년 말까지 태양광 ESS의 REC 가중치 5.0 지급과 더불어 이번 렌탈 사업으로 국내 ESS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ESS 렌탈은 ESS 설치에 관심이 있었으나, ESS 초기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상업용 ESS를 넘어 가정용 ESS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중이다.최근 삼성SDI는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을 자랑하는 신제품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가정용 ESS와 비교해 높은 전압에 따른 우수한 에너지 전환 효율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의 경우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 고비용의 주변 장치들이 필요한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이를 보완해줄 장치들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온실가스 감축 및 전력설비 노후화, 공급부족, 전력계통 해소를 위해 ESS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